나쁜 평판 때문에 멀리해
제대로 먹으면 좋은 식품
감자 껍질엔 섬유질 풍부

계란, 감자, 커피는 각각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카페인과 연결되며 나쁜 평판을 얻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세 가지 식품을 섭취하라고 조언한다. 제대로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좋은 음식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로드아일랜드 대학교의 영양학 교수인 마야 바디벨루 박사는 최근 NBC 방송에 출연해 계란은 식이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는 이유로 악마화 되어 왔으며, 건강 전문가들은 한때 심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신 과학은 식이 콜레스테롤과 혈중 콜레스테롤이 심장 건강에 끼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것을 밝혀내면서 종전 개념을 반박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붉은 육류, 튀긴 음식, 지방 함량이 높은 유제품 등 포화 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면 심장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달걀이나 조개류는 콜레스테롤을 함유했지만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나 심장병 위험과 거의 상관관계가 없다.

미국 심장 협회도 달걀은 한 개에 약 6g의 단백질을 함유한 고품질 단백질 공급원으로 매일 한두 개의 달걀은 즐겨도 괜찮다고 조언한다. 계란은 또 신진 대사, 기억력 및 근육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인 비타민 D와 콜린의 공급원이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효과적이다.

감자도 건강에 해로운 조리 방법 때문에 나쁜 평판을 얻었다. 하지만 영양사들은 "감자는 환상적인 식품인데 안타깝게도 껍질을 먹지 않거나, 기름에 튀겨서 또는 사워크림과 버터, 베이컨 같은 것과 섞어 먹음으로써 감자를 망치는 경향이 있다"며 "삶은 감자, 구운 감자, 으깬 감자는 고혈압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었으며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와도 약간만 관련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감자에는 비타민 C와 칼륨도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감자 껍질에는 섬유질이 풍부하여 소화를 돕는다.

커피는 최근 FDA가 하루 4~5잔까지 마셔도 된다고 밝힌 것처럼 암, 심부전, 제2형 당뇨병, 심지어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물론 설탕이나 크리머 등을 많이 첨가하지 않고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