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에베레스트 가장 많이 오른 '셰르파'
[네팔]
한 달에 두번씩 오르기도
전 세계에서 에베레스트산을 가장 많이 오른 셰르파(산악 가이드) 카미 리타가 또 한 번 에베레스트 등반에 도전한다.
20일 현지 언론은 에베레스트를 30번 등반한 카미 리타가 31번째 등반을 시도하며 자신의 기록을 경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키마 리타는 이날 8849m 높이의 정상에 오르려는 등반가들을 이끌고 네팔 카트만두에서 에베레스트산으로 향했다.
그는 카트만두 공항에서 “정신적, 정서적, 육체적으로 모두 등반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지금 나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미 리타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에베레스트산 등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정상에 두 번이나 올랐다.
카미 리타는 “내 최우선 과제는 고객을 정상에 데려다주는 것”이라며 “그 후에 시즌 동안 정상에 한 번 더 오를지 여부를 결정한다. 산의 날씨와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혔다.
카미 리타는 1994년 처음 에베레스트를 등반했고, 이후 거의 매년 이 산에 오르고 있다. 그는 매년 외국인 등반객들의 안전과 등반 성공을 위해서 전문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는 수많은 셰르파 중 한 명이다.
또 에베레스트 외에도 K2, 초오유, 마나슬루, 로체 등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들을 등반한 경력이 있다.
네팔 관광부에 따르면 5월에 끝나는 이번 등반 시즌에 에베레스트 남쪽 경로에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 허가를 받은 등반객은 2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