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로봇 마라톤 대회서 준우승한 로봇
[중국]
4만명 몰려 높은 관심
세계 최초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로봇이 경매에 올라 1100만원에 낙찰됐다.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일 베이징 이좡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2위를 기록한 쑹옌동력의 ‘N2’ 로봇이 대회 직후 온라인 경매에 부쳐졌다.
시작가는 1위안(약 195원), 보증금은 2000위안(약 39만원)에 불과했으나 무려 4만명이 몰려 경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결국 N2는 5만6806위안(약 1106만원)에 낙찰됐다.
N2는 ‘인간처럼 달리기’를 핵심 콘셉트로 한 생체역학 기반 설계로 균형 잡힌 동작을 구현해 인간에 가까운 주행 자세를 실현한다. 이번 하프마라톤 대회에서도 사람 못지않게 안정적인 자세로 달려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키 1.18m, 몸무게 30㎏인 이 로봇은 초당 3.5m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단·양발 점프, 춤 동작 등도 수행 가능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가 개발한 톈궁이 2시간 40분 42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