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이었는데 미혼이라고 속이고..."
[일본]
기혼자임을 숨기고 다른 신분으로 여성과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난 일본 국회의원이 결국 소속 당에서 무기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23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국민민주당은 이날 양원 의원총회를 열어 히라이와 마사키(45·사진) 중의원에 대해 무기한 당원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전날 한 일본 매체는 히라이와 의원이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보도했다.
히라이와 의원은 2021년, 매칭 앱을 통해 만난 여성에게 ‘간사이 국제공항 운영사 간부 하시모토 마사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가짜 이름과 직업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론 유부남이었지만, 미혼이라고 속이고 교제를 한 것이다.
히라이와 의원은 자격정지 결정 이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당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지는 것이 적절할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오사카부 카이즈카시 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2019년부터 타마키 대표와 함께 거리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의회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