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수술 위해 병원 찾은 60대男 손 들었다가 수술실행
아들의 수술을 위해 병원에 동행한 아버지가 병원 직원의 불찰로 수술을 받게 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2일 직원의 실수로 엉뚱한 사람에게 수술을 시행한 인도의 한 병원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60대 남성은 교통사고로 다친 아들과 함께 인도 라자스탄주 코타시의 한 대학병원을 찾았다. 밖에서 아들의 수술을 기다리던 그는 병원 직원이 그와 성씨가 같은 다른 환자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들었다. 안면 마비로 말을 못 하는 그는 비슷한 이름에 자신도 모르게 손을 들었고, 직원들은 정확한 신원 파악 없이 그를 수술실로 데리고 간후 침대에 눕혀 마취했고 투석 시술을 위해 그의 팔을 절개했다. 당시 수슬을 끝내고 나온 아들은 없어진 아버지를 찾다가 수술실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술을 중단시켰다. 놀란 의료진은 부랴부랴 아버지의 팔을 봉합한 뒤 환자실로 이송됐다.
해당 의과대학은 사건 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