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남아, 5세 여동생 태우고 "맥도날드 간다"

[요지경]

뒤쫓은 경찰들 덕에 다치진 않아
나이 어려 기소 대신 '이웃 봉사'

7세난 남자 어린이가 맥도날드에 가기위해 5세난 여동생을 차에 태우고 10마일을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사건이 화제다. 
지난 27일 유타주에 사는 미혼모 휘트니 부시는 아침에 일어났다가 자신의 4자녀가 모든 침대에서 자는 모습을 본후 다시 잠자리로 향했다. 얼마있다 누군가 문 두드리는 소리에 잠이 깬후 현관문을 열고 보니 경찰이었다. 그리고는 경찰관들로부터 자신의 7세 아들이 집에 세워두었던 차를 몰고가다 사고를 냈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8시경 난폭 운전자에 대한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문제의 차량을 발견했지만 운전자가 어린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뒤를 쫓았다. 이후 차량은 주차선을 들이받았고 다행히 아이들은 차안에서 무사했다. 집에서 차 사고가 난 지점까지 약 10마일을 달린 셈이다.
엄마에 따르면 아들은 "여동생과 맥도날드에 갈 계획이었고 돈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운전하는 동안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다고 자랑스럽게 덧붙이기도 했다.
엄마는 "미혼모로서 이번 일이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다치지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제 겨우 7살인 아들이 나이 때문에 검찰에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교도소 복역 대신'이웃을 위한 사회봉사'를 해야할 처지에 놓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