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反 기독교적' 편견·폭력 대응 '종교 자유위원회'설치 행정명령 서명
[생·각·뉴·스]
지난 2월 백악관내'신앙실'설치 명령 이어
"'정교 분리'한번만 잊자…종교 되살릴것"
위원장 "예수 이름 가장 많이 부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대통령 직속으로 '종교 자유 위원회'(Religious Liberty Commission)를 설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국가 기도의 날'(매년 5월 첫 번째 목요일) 행사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가졌다. 이 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反)기독교적, 반(反)유대주의적 편견과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를 예고했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월 8일에는 백악관에 신앙실(Faith Office)을 설치하는 행정명령도 서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기적으로 교회를 다니지는 않지만 기독교계 보수주의자들을 자신의 정치 운동의 기반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8일에는 백악관에 신앙실(Faith Office)을 설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집무실과 각료 회의에서 목회자들을 초청해 기도하도록 하고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 명령에 서명하며 정교 분리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정교 분리'를 말하지만…한 번만 잊어버리자"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정말 정교 분리가 있다고 말한다. 나는 잘 모르겠다. 좋은 일인가요, 나쁜 일인가요? 잘 모르겠지만, 분리가 있든 없든 (교계) 여러분은 백악관에 있어야 할 곳에 있고,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으며, 종교를 우리나라로 되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헌법의 국교 금지 조항은 오랫동안 정교 분리를 의무화하는 것으로 해석되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기적으로 교회를 다니지는 않지만 종교적 보수주의자들을 자신의 정치 운동의 기반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위원회는 텍사스 주지사 댄 패트릭이 위원장을 맡게 되고 트럼프의 1기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인 벤 카슨이 부위원장이다.
이날 패트릭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 보다 예수님의 이름을 더 많이 부른 대통령은 없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친 기독교 행정명령을 추켜세웠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신앙 담당 수석 고문이며 백악관 신앙실 운영을 담당하게 될 폴라 와이트는 이날 서명식장에서 “기도는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국가적 필수품"이라고 강조했.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지혜와 신성한 꿈을 허락해달라”고 기도하고 “우리는 미국의 영적 재설정, 옳은 것으로의 회귀, 신성한 것에 대한 경외심, 신성한 목적과의 진정한 일치를 요청한다"라고 간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