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토교통부·인천공항공사 릫이지드롭릮 서비스 확대, 공항 수속 한층 더 편리해져
[지금한국선]
삼성역 한국도심공항 건물 2츨 신규 지점
총 5곳서 발급수하물 위탁 원스톱 서비스
다음달 중 출국대기 없는 전용 출구 개설
출장 방문 '홈드롭 서비스'도 도입 예정
한국 여행에 나선 한인들이 한국에서 출국 수속이 한결 더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항 외부 장소에서 탑승권 발급과 수하물 위탁을 할 수 있는 이지드롭 서비스가 확대 운영되면서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자택이나 숙소로 출장 서비스까지 도입할 예정이어서 빈 손 출국 서비스가 진화할 전망이다.
한국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의 한국도심공항 건물 2층에 이지드롭 신규 지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이 5번째 이지드롭 지점으로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지드롭을 이용하면 공항 외부에서 미리 수하물을 맡기고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도착 후 별도의 체크인 카운터 방문 없이 바로 출국장에 입장할 수 있다. 수하물은 해외 도착지 공항에서 수령하면 된다.
이지드롭 지점에서는 보안교육을 이수한 전문요원이 승객 신분 확인과 발권, 수하물 위탁을 실시한다. 해당 수하물은 CCTV와 보안 설비가 장착된 특수 차량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옮겨져 위탁수하물 보안검색대로 투입된다.
이번 삼성역 이지드롭 지점은 코로나19로 지난 2022년 말 영업을 중단했던 도심공항터미널의 유휴 부지에 들어선다. 같은 건물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도 탈 수 있어 공항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진다는 게 한국 국토부의 설명이다.
지금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국제선 항공편 승객이 이용 가능하지만 다음달 1일부터는 진에어 승객도 이지드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지점은 이번 삼성역 지점 이외에도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호텔(2023년 12월),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지난해 6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명동역 인근(지난해 11월) 등에서 운영 중이다.
8월 31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삼성역 지점 이용객을 대상으로 이용요금 특별 할인 행사도 실시한다. 일반 이용객은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2인 이상 가족 이용객은 추가 서류 확인 없이 3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43% 할인된 요금이 적용된다.
이외에도 인천공항공사는 이지드롭 이용객이 일반 출국장 대기열을 거치지 않고 전용 출국 통로를 통해 보안 검색장으로 바로 입장할 수 있도록 빠른 출국 서비스를 내달 중에 추진한다.
또한 한국 국토부와 협의해 릫홈드롭 서비스릮도 도입할 예정이다. 홈드롭은 예약한 출국 승객의 한국 내 자택이나 숙소 등으로 전문 요원이 출장 방문해 체크인과 수하물 수거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김창규 인천국제항공공사 운영본부 본부장은 "참여 항공사를 확대하고 도심 내 거점을 늘려가겠다"며 "수하물 운반·보관·탑재 등 전 과정에서 빈틈없는 보안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