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봤습니다 / 에어프레미아 유명섭 대표] 
 
창립 8주년·LA취항 3주년 맞아 LA방문 
상반기 결항 및 지연 사태 "성장통 교훈"
항공기 8대 확보 운영, 연내 9호기 도입 
"합리적인 가격과 더 편한 서비스" 다짐

중장거리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하고 있는 국적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LA 한인 고객들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LA를 중심으로 미주 노선을 확대해 글로벌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추가 항공기 도입해 안정적인 운항과 증편에 나서는 한편, 기내 서비스 개선을 통해 주력 시장인 LA 노선에 올인하겠다는 복안이다.
창립 8주년과 LA노선 취항 3주년을 맞아 LA를 방문한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16일 본지를 방문해 향후 추진 계획을 밝혔다.
유 대표는 첫 일성으로 LA노선이 에어프레미아의 사업 포트 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언급했다. 유 대표는 "미주 노선이 에어프레미아의 핵심 시장으로 그중에서도 LA노선은 주력 시장"이라고 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022년 LA-인천 노선에 취항을 시작으로 미주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어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최근엔 호놀룰루 등 4개 노선으로 늘었다. 노선 확대와 함께 보유 항공기도 현재 B787-9 기종 8대를 확보해 운영 중이고 연내에 9번째 항공기 도입이 예정되어 있다. 예비 엔진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8월 중에 예비 엔진을 추가 확보해 총 3대의 예비 엔진을 보유하게 된다.
추가 항공기와 예비 엔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데는 LA 한인 고객들의 불만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올 상반기 LA노선에서 잇따른 지연 출발과 결항 사태가 발생해 한인 고객들의 불만이 커진 상태다. 유 대표는 머리를 숙이고 이해를 구했다. 그는 "엔진 정비 및 수리에 8개월이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5대 항공기로 운항했던 시점에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이동 편의성 제고와 기내 서비스 강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의 LA 노선은 현재 주 11회 운항되고 있으며, 주4일(월수금일) 오후 11시30분 LA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야간편을 운항 중이다.
유 대표는 "정기 운항 중인 미주 4개 노선 이외에도 하반기에는 동부 지역 대도시 노선 취항을 준비 중에 있다"며 "장기적으로 LA노선도 매일 2편씩 증편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기내 서비스 개선에도 가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중고 기재 개조를 통해 좌석 간격을 33~35인치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11월부터 미주 노선 대부분에 투입해 탑승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비빔밥 등 기내식의 질과 양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도 진행중이다.
유 대표는 "LA 노선에 집중하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더 편한 서비스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미주를 넘어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