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공식 입단 발표...등번호 '7'에 역대 최고 이적료, 2029년 6월까지 연장 옵션

[뉴스포커스]

연봉 MLS 3위 870만불 보다 많아
"LA에서도 우승 트로피 들고싶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손흥민(33)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LAFC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글로벌 축구 아이콘 손흥민을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영입했다”며 “P-1 비자와 국제이적증명서(ITC)를 받는 대로 출전 자격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LAFC에 따르면 손흥민은 2027년까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등록되며, 2028년까지 연장 옵션이 있다. 추가로 2029년 6월까지의 옵션도 포함돼 있다.
손흥민은 MLS 연봉 3위 인터 마이애미의 세르히오 부스케츠 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부스케츠는 현재 인터 마이애미에서 연봉 870만달러로 리오넬 메시(마이애미·2040만달러), 로렌초 인시녜(토론토·1540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또한 손흥민의 이적료는 2650만 달러(368억원)로 MLS 역대 최고액이다.
 LAFC는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이 새겨진 검정과 골드가 섞인 LAFC 유니폼을 입은 영상을 올리면서 “블랙 앤 골드의 새 시대가 시작됐다”고 알렸다. 
LAFC 공동 구단주 존 토링턴은 “글로벌 아이콘인 쏘니(손흥민의 애칭)의 야망, 능력, 그리고 인품은 LA FC의 가치와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 팀을 한 단계 높이고 커뮤니티에 영감을 불어 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LAFC 공동 구단주 베넷 로즌솔은 “쏘니를 LAFC와 우리 도시로 데려오는 것은 수 년 동안 우리의 꿈이었다“며 "LA팬들과 캘리포니아 지역사회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백만 팬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도시 중 하나인 LA에서 LAFC에 합류해 자랑스럽다”며 “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너무나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