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들썩, 박찬호와 류현진 잇는'코리안 스포츠 스타'

LAFC 마케팅 효과, 몸값 상쇄 기대
남가주 한인 경제계도 덩달아 "신났다"

“손흥민 때문에 한인 사회 전반에 활기가 돕니다. 모두가 손흥민 이야기에 신이 나 있습니다"
 LA가 떠들썩하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몬스터’ 류현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던 것 이상으로 한국이 낳은 최고의 축구 스타 손흥민의 LA입성에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직장에 다니는 김모(40)씨는 “토트넘 시절에도 손흥민이 경기를 하는 날이면, TV로 그의 활약상을 지켜보곤 했다. 손흥민의 플레이가 많은 한인들에게 위로와 원동력이 됐기 때문”이라며 “만약 손흥민 경기가 LA에서 열린다면 무조건 달려가 직관할 것 ”이라고 말했다.
LAFC는 손흥민의 합류가 경기장 안팎에서 구단에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공격수 손흥민 영입을 통해 득점력을 보강한 LAFC는 MLS컵 챔피언 자리도 노릴 수 있게 됐다. MLS는 30개 팀이 15개 팀씩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로 나뉘어 정규 시즌을 치른 뒤 각 콘퍼런스 우승팀이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겨룬다. LAFC는 6일 현재 2025시즌 MLS에서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자리해 있다.  LA 다저스가 일본 오타니 쇼헤이(31·일본) 영입을 통해 재미를 본 것처럼 손흥민이 LA FC에 안겨줄 마케팅 효과가 대단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LAFC가 누리게 될 가장 큰 이익은 뭐니뭐니해도 5000만 한국인을 팬으로 갖게 된다는 점이다. 손흥민의 전 소속팀 토트넘 역시 손흥민의 인기를 바탕으로 유니폼 판매는 물론 프리시즌 투어, 스폰서 유치 같은 다양한 혜택을 누렸다.
LAFC의 연고지가 LA라는 점도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LA는 미국에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미국 한인 사회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손흥민의 LA진출로 한인 경제계도 덕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A 다저스가 일본 오타니 쇼헤이(31·일본) 영입을 통해 재미를 본 것처럼 손흥민이 LAFC에 안겨줄 마케팅과 스폰서십 효과가 이적료를 상쇄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국 방송사들이 MLS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에 나설 수도 있고,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