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m 절벽서 차량 데이트 커플 추락사
브라질에서 400m 절벽 위 전망대에 차를 세우고 데이트를 즐기던 남녀가 차가 움직이는 바람에 낭떠러지로 추락해 사망했다.
9일 CNN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1시경 연인 관계인 42세 여성과 26세 남성은 전날 밤 일행들과 파티를 마친 후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지역 명소인 브라질 남동부 벤다 노바 두 이미그란치 산꼭대기 전망대로 향했다. 이곳은 관광객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 장소다.
두 사람은 경치 좋은 곳에 차를 세우고 데이트를 즐기던 중 차가 스스로 움직여 1300피트(약 396m)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차는 종잇장처럼 처참하게 부서졌고, 남녀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차량은 사고 약 6시간이 흐른 뒤 아침 7시경 인근 사유지를 관리하던 관리인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두 사람은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주차 브레이크는 걸려 있었지만 커플이 차 안에서 움직인 탓에 절벽 가장자리로 굴러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이혼하고 홀로된 ‘돌싱릫으로 교제한 지 6개월 된 커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