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자금 지원 철회…존속 여부 불투명
1억7500만달러 '없던 일'로, 가주 자금난 위기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면서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좌초 위기에 봉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련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 대폭 삭감해서다. 가주 정부는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건설 사업을 계속 강행할 것이라고 하지만 사업 존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연방 교통부는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서 1억7500만달러 이상의 연방 지원 자금을 철회했다고 26일 발표, 장기 지원 프로젝트를 사실상 무력화시켰다.
이날 교통부는 고속철도 건설 사업 이외에도 낭비와 더딘 진척 상황을 이유로 총 8960만달러 규모 연방 예산이 투입된 머세드 확장 도로 프로젝트 등 4개의 관련 사업까지 중단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가주는 20년 동안 단 한 개의 고속철도 선로도 놓지 못했다"며 "수억 달러를 날린 세금 낭비는 이제 끝났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가주 고속철도청(CHSRA)은 "주 정부가 대부분 자금을 부담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추진은 여전히 진행형"고 말했다.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3시간 이내로 주파할 수 있는 고속철 사업은 2008년 승인됐다. 하지만 가주 정부는 비용이 급증하면서 자금을 모은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