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뒤늦게 병원행…"영구 손상" 비보
10일 동안 발기 증상이 지속된 41세의 한 베트남 남성이 응급 치료를 받으려고 베트남 중부 잘라이에서 수도 하노이까지 1000km를 이동했지만, 예후가 좋지 않다고 베트남 관영 매체 VN익스프레스가 16일 보도했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8월 15일 하노이에 있는 108국방부중앙병원 관계자는 남성이 성적 자극이나 약물복용 없이 갑작스러운 발기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처음에 병원 방문을 꺼리던 남성은 통증을 참지 못하고 증상 9일 차에 잘라이성 종합병원에서 진통 치료를 받았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지역병원 의사들은 조직 괴사와 생리기능 영구 상실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환자를 108국방부중앙병원으로 이송했다. 이곳 비뇨기과 의사들은 긴급히 응급 수술을 시행했고 해면체의 압력을 완화해 정상 상태로 되돌렸다.
비뇨기과 의사인 판 레 낫 롱 박사는 "비뇨기과에서 긴급히 처치해야 하는 응급상황"이라며 "성적 자극 없이 4시간 이상 음경이 지속해서 발기되면 조직 저산소증이 발생해 해면체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