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시에라 네바다 적설량 217%↑
2년동안 가뭄으로 바닥난 저수지 복원 

 

 LA한인타운에서 가까운 실버레이크 저수지에 다시 물이 가득차 옛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올 겨울 계속된 폭풍으로 시에라 네바다의 적설량이 회복되면서 그간 2년 가까이 바닥을 드러낸 채 메말라 있던 실버레이크 저수지에 LA수도전력국(DWP)이 물을 다시 채울 것이라고 최근 LA타임스(LAT)가 보도했다.

 DWP는 시에라 네바다에 예년 평균 대비 무려 217%나 더 쌓인 눈을 실버레이크 저수지 복원작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96에이커에 달하는 저수지에 4월부터 물을 대기 시작해 6월 중순경 완전 복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1907년에 건설된 실버레이크 저수지는 원래 비상급수시설로 운영되었지만 나중에 상시급수시설로 변경됐다. 2015년 6월 DWP는 '헤드워크 저수지' 프로젝트 일환으로 새 수도관 설치를 위해 물을 모두 빼버렸다. 수도관 공사를 위한 일시적인 조치였으나 극심한 가뭄으로 물을 다시 채우지 못하는 바람에 주민들의 원성을 사왔다.

 한편 시민들의 조깅코스로 애용되는 실버레이크 저수지의 복원을 앞두고 저수지 개발과 함께 전면 개방을 요구하는 의견과 보존을 주장하는 의견이 맞서 또 다른 공방이 예상된다고 LAT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