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개회식'공동 입장'확정…IOC, 北 참가 승인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남북 선수단은 개회식 때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아리랑 연주에 맞춰 공동 입장하기로 했다. 북한은 총 5개 종목에 4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우리 선수 23명과 북한 선수 12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우리나라와 북한의 올림픽위원회(NOC), 평창 2018 조직위원회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개회식 때 남북 선수단은 알파벳으로 'KOREA'라고 쓰인 팻말을 따라 공동 입장한다. 가슴엔 한반도기를 달고, 등 뒤에 KOREA가 새겨진 특별 단복을 입는다.

남북 공동 입장 때 남북의 두 기수가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들며, 아리랑이 울려 퍼진다. 올림픽에서 개최국 선수단이 국기 대신 다른 깃발을 들고 나오는 건 처음이다. 개회식 시작 때는 태극기를 게양하고 애국가를 연주하기로 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는 북한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이 참여한다. 다만 다른 나라 팀과 형평성을 고려해 매 경기 출전 선수는 22명으로 제한하며, 여기에 북한 선수는 최소 3명씩 포함시키기로 했다.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한반도기가 새겨진 같은 선수복을 입는다. <관계기사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