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원의 부동산 칼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이 한 해를 시작하는 지금 특별히 마음에 와 닿는다. 우리가 많이 접하는 성경구절인데 참 지키기 어려운 것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이 감사함에 커다란 과학이론이 담겨있다고 한다. 미국의 심리학자들이 오랜 연구 끝에 감사의 과학적 변화를 확인했다는데, 연구의 결과를 보면 우리가 감사하다는 생각을 할 때 뇌의 좌측 두피질이 활성화돼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어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 부딪쳤을 때, 그것이 좋지않은 일이지만 의도적으로라도 감사하게 생각하면 우리의 뇌가 그 상황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마이클 맥클로우는 문제에 부딪쳤을 때에도 잠깐 멈춰서서 주어진 감사의 조건을 생각해보는 순간 우리의 감정시스템은 이미 두려움에서 탈출해 아주 좋은 상태로 이동한다고 한다. 감사하는 마음이 마치 승리에 도취된 감정을 느낄 때와 유사한 감정의 선순환을 만든다는 것이다. 감사가 인간이 느끼는 가장 강력한 감정이라는 그 동안의 연구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매사에 우선 감사 먼저 해야될 것 같다. 

 그런데 살다보면 감사한 일보다는 짜증과 원망이 더 많은 것이 우리의 일상인 것 같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간사들이 대부분은 "내탓이요"이기보단 꼭 "네 탓"인 것만 같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올해부터는 어떤 형편에서도, 특히 어려울 때 감사의 조건을 의도적으로 하나 하나 꼽아보려고한다. 억지로라도 감사 연습을 하다보면 감사가 가지는 힘을 깨닫게 되었던 경험이 종종있었다. 이렇게 감사하며 살다보면 다른 사람들과 연결돼있다는 안정감을 주므로 감사가 많은 사람은 훨씬 생동감있고, 주위에 무신경하지않고, 매사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며, 다른 사람들과 더 가까이 있다고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생리학적으로도 감사는 스트레스 완화제 역할을 하여 분노나 후회 등 불편한 감정들을 덜 느끼게한다고 한다. 

 다행이 우리에게는 매일 감사하면서 살아가야 할 일들이 정말 많다. 아침에 편안이 호흡하며 눈떴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추운 날 따뜻한 집에서 맛있는 커피나 차 한잔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감사하고, 불경기에 눌려살고 있어도 아직은 남과 나눌 것이 조금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또 마음놓고 기댈 수 있는 소중한 가족이 있음에 감사하고, 열심히 일할 수 있게 건강한 것도 감사하고, 특히 요새는 스마트폰이 있어 멀리있는 친구들과도 여럿이 함께 카카오톡을 할 수있는 것도 감사하다.

 무엇보다도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행복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 이렇게 자주 감사하는 마음을 갖다보니 주위를 배려하는 마음도 생기는 것같다. 나만 감사하고 행복한 것에서 끝나지않고, 주위도 한 번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은, 꼭 그 사람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누군가로부터 나에 대한 배려로 더욱 많이 되돌아오는 것 같다. 그래서 보답을 위한 계산된 행동이거나 설사 마지못해 하는 것이라도 배려하는 마음과 자세는 좋은 일 같다. 유난히 춥다는 올 겨울 내가 사는 밸리엔 가스유출사고로 더 심난하긴한데, 그래도 무엇에나 감사하고 주위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따뜻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 

 역시 사람은 다른 이들과 어울려야 행복하지 혼자서는 살 수가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항상 나와 남을 비교하고 경쟁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올해 카톡으로 받았던 시 중에, "남과 비교하며 살지 말게 하시고, 질투의 화산 속에 들어가지 말게 하시고, 돈을 목적 삼게 하지 마시고, 으뜸을 자랑으로 여기지 않게 하소서"라는 귀절이 있어 마음에 꼭 새기고 일년을 살려고한다. <BEE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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