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던 커플이 폭설로 항공편이 끊기자 김포공항 탑승장에서 긴급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폭설로 제주로 가는 교통편이 모두 끊긴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장 4번 게이트에서는 보디빌더 임창현(30)씨와 김윤경(31)씨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이들은 당초 이날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폭설로 인해 이착륙이 어려워지면서 두 사람은 물론 하객들이 타기로 한 비행기도 결국 뜨지 못했다.결국 이들은 고심 끝에 결국 공항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임씨는 "오히려 특별한 결혼식을 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잘 살겠다"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