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중간가 51만불 

LA·OC 주택소유율 49.1% 美 대도시중 최저, 전국 평균보다 14% 낮아

LA는 모기지 상환 최장 

 LA와 오렌지 카운티 등 남가주의 주택소유율이 지난해 전국 주요 대도시 지역 중 최저로 나타났다.

  7일 지역매체인 OC레지스터는 연방센서스 자료를 인용, 지난해 LA와 오렌지 카운티 주택소유율이 49.1%으로, 조사대상 75개 대도시 지역 중 가장 낮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3년의 48.7%, 2014년의 49% 보다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2005~2012년까지의 52%보다는 여전히 낮아진 상태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은 LA와 오렌지 카운티보다 14.6%나 높은 63.7%였다. LA와 오렌지 카운티 다음으론, 뉴욕-뉴저지(49.9%), 샌호세-산타클라라(50.8%), 샌디에고(51.8%), 라스베가스(52%) 등의 순으로 낮았다. 반면, 가장 높은 지역은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지역으로 75.8%를 기록했다.

 매체는 이처럼 남가주의 주택소유율이 낮은 이유는 높은 가격때문으로 풀이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이 지역 단독주택 중간 판매가는 50만6000달러로, 전국평균인 22만9000달러 또는 그랜드래피즈의 15만5000달러보다 현저히 높았다.

 최근 한 조사에서 LA는 모기지 상환이 가장 오래걸리는 도시에 오르기도 했는데, 주택 가격만으로 따지면 오히려 1, 2위를 차지했을 샌호세와 샌프란시스코보다 더 오래 걸렸다. 이는 거주민 소득에 비해 주택 가격이 비합리적으로 높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택소유율이 낮은 것은 전국적 추세라고 레지스터는 설명했다. 지난해 전국 평균은 2014년(64.5%)은 물론 10년 전인 2004년(69%)보다도 낮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