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세력 반발에 "무소속 출마할 수도" 탈당 위협 
 

 도널드 트럼프는 3일 공화당이 아닌 제3당 또는 무소속 후보 출마 가능성을 또다시 언급해 주목된다. 대선 핵심 승부처인 수퍼 화요일까지 휩쓸면서 경선 승리에 성큼 다가섰음에도 주류 진영이 계속 자신을 거부하자 '탈당 카드'로 대반격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는 이날 MSNBC 방송에 나와 "TV를 보면 나를 비판하는 주류 기득권층의 광고로 넘쳐나는데 이는 정말로 불공정한 것"이라면서 "만약 내가 당을 떠난다면 무소속 출마, 내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무소속 출마에 관계없이 나를 지지하는 수백만 명의 유권자들은 나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이 지금처럼 자신을 계속 거부하고 부당하게 대우하면 탈당을 결행해 제3당 또는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공개 협박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