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토·픽 ]


여행 친구들과 상금 3등분

  낚시 여행 다녀오다 구입
  당첨사실 통보 행운 나눠
  같이 산 동생은 7불 당첨

 미국의 한 60대 남성이 복권 1등에 당첨돼 받은 2억9140만 달러(약 3511억 원)를 가족, 친구와 나누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자신을 위해 쓰는 돈은 당첨금의 30%가 채 안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ABC방송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에 사는 원로 판사인 제임스 스토클라스 씨(67)는 친구 2명과 함께 한 달간 플로리다 키스 제도에서 낚시 여행을 즐겼다.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일행은 동생 밥 씨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한 가게에서 각자 복권을 구입했다. 

 얼마 뒤 스토클라스 씨는 단골 식당에서 아침을 먹으며 별생각 없이 지갑에서 복권을 꺼내 휴대전화로 번호를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다. 12-13-44-52-62에 파워볼 번호 6까지 정확히 일치한 것이다. 

 그는 낚시 여행을 다녀온 오래된 친구 2명에게도 당첨 사실을 알리고 상금을 3등분하기로 했다. 세금을 제외하고 약 4000만 달러(약 482억 원)씩 나눠 갖게 됐다. 

 스토클라스 씨의 동생도 같은 날 복권을 구입해 당첨은 됐지만 당첨금은 고작 7달러(약 8400원)에 그쳤다. 형제의 운이 극명히 갈랐지만 형제애까지 갈라놓지는 못했다. 스토클라스 씨가 자신 몫의 당첨금을 다시 가족과 나누기로 한 것이다. 그는 또 남은 당첨금을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