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미국 최초

 
 아기를 출산하거나 입양한 부모가 최소한 6주간 봉급을 100% 받으면서 출산·입양휴가를 갈 수 있도록 보장하는 조례가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서 5일 의결됐다.

 전액 유급 출산휴가를 보장하는 조례나 법이 통과된 것은 미국 전체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처음이다.

 시의회는 이날 오후 시의원 11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조례를 의결했다.

 통과된 조례는 2017년부터 20인 이상 피고용인이 근무하는 사업장에서 시행된다. 휴가 기간 봉급 중 55%는 근로자들이 낸 돈으로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만든 보험 기금에서 나오며 45%는 고용주가 부담한다.

 현재 미국 주 가운데 캘리포니아, 로드아일랜드, 뉴저지가 근로자들이 낸 기금을 바탕으로 부분 유급 출산휴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소셜 미디어 기업 트위터는 이달말부터 100% 유급 출산·입양 휴가 20주 보장 조치를 남녀 임직원 모두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이 제도가 여성 임직원에게만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