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만고만한'차기 美 대선 후보들 제치고

 

 9개월 후면 퇴임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선 민주·공화당의 모든 후보보다 더 인기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사 주간지 타임이 9일 소개한 AP통신과 GfK의 공동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응답자의 호감도는 53%로 현재 한창 당내 경선을 치르는 양당의 후보 5명보다 높게 집계됐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48%)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40%) 두 민주당 후보가 뒤를 이었고, 공화당 후보 중에선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가장 높은 34%의 호감도를 얻었다.

 공화당 경선의 양강인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똑같이 호감도 26%에 그쳐 조사 대상 중 공동 꼴찌에 머물렀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업무 수행 지지도는  2013년 이래 처음으로 50%의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