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장 선거 내달 21일 실시 선관위 현판식 세부일정 발표, 내주에 입후보 등록서류 배부

[이·슈·진·단]

회장입후보 등록금 10만달러는 반환 안돼

제임스 안 회장외 박형만씨등 출마 고심중
 

  
 LA한인회장 선거가 내달 21일 치러진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를 포함한 세부일정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지난달 구성된 제33대 LA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내운·이하 선관위)는 11일 오후 1시 30분 LA한인회에서 현판식 및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주 월요일인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오후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LA한인회장 입후보 등록신청 서류를 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5월 4일과 5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후보자 등록 신청 서류를 접수하며, 6일 오전 10시 후보자 기호를 추첨한다.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참관인 등록을 받는다.

 그리고 2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8곳의 투표소에서 33대 LA한인회장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소는 LA한인회관과 그 외 LA지역 1곳, LA다운타운, 글렌데일-라크라센타-라케냐다, 세리토스, 토렌스, LA동부, 벨리-발렌시아 지역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앞으로 매일 모임을 갖고 선거 진행과 관련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특히 입후보 등록신청 신청서 수령은 오직 후보자 본인만 수령가능 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2대 선거에선 한 등록자가 등록 서류를 수령했다는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후보 접수가 보류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외에도 후보 등록일까지 내야하는 회장입후보등록금 10만달러는 반환이 안된다는 것이 원칙이므로, 후보 등록 또는 등록금을 내기 전에 서류, 자격조건 등과 관련해 의문점이 있다면, 선관위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모인 선관위원들은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며, 은근슬쩍 무임승차하거나, 작은 문제 때문에 한인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떨어지는 사례도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켜봐 달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현재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박형만 노인센터 이사장 등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 지난 28대 LA한인회장을 지낸 뉴스타부동산그룹의 남문기 회장의 출마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당사자는 부인했다. 남 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몇몇 주변 사람들이 출마를 권했고, 이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지만, 현재는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