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경 넘어 '미국으로, 미국으로'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자료에 따르면 2016회계연도 첫 5개월(2015년 10월∼2016년 2월) 동안 멕시코 국경을 넘었다가 체포된 미성년자는 2만 3천553명에 이른다. 이는 2015 회계연도 같은 기간(1만 2천490명)과 비교하면 89%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통계는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14년까지 급증하던 불법 이민은 지난해에는 멕시코와 미국의 단속이 강화된 탓에 전해보다 40%나 줄었다.

 한편 이날 미국 연방대법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에 대한 심리에 착수해 귀추가 주목된다. 대법원의 판결이 어떻게 나오느냐는 불법 이민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