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포항시가 2019년까지 300m 높이의 '포항 철강타워' 건립을 추진한다.

철강 도시 이미지에 걸맞은 랜드마크로 관광객을 끌어들여 침체한 포항 경제를 살리고 미래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서다.

이른 시일 안에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

시는 1천500억원을 들여 높이 300m로 철강타워를 만들 계획이다.

파리 에펠탑(안테나 포함 324m), 도쿄타워(333m), 마카오타워(338m)와 비슷한 높이다.

영일대 해수욕장, 송도 해수욕장 인근, 포항운하 등 바다와 포항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시유지에 터를 물색하고 있다.

시는 타워 건립에 필요한 철은 포스코에서 공급받기로 하고 곧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사업비도 민자를 유치하기로 하고 현재 1∼2개 업체와 협의하고 있어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올해 착공해 포항시 승격 70년, 포스코 창립 50년이 되는 2019년에 완공한다.

시는 철강타워가 들어서면 포항공항 활성화, 관광객 증가 등으로 경제가 살아나고 국내 최고 관광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장섭 포항시 국제협력관광과장은 "철강 도시에 걸맞고 실용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춘 최고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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