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77 여객기 비상착륙…왜?


 파키스탄 국제 항공이 운항하는 보잉777 여객기가 21일 화장실이 막혀 영국 맨체스터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를 출발해 파키스탄 라호르를 향하던 비행기가 영국 상공을 날던 중 변기에 이물질이 들어가 기내 모든 화장실이 막히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일로 기내의 모든 변기가 막혀 사용이 불가능했고, 기장은 승객의 편의를 위해 회항을 결정했다. 

 파키스탄 국제항공 대변인 다니엘 가리나는 "승객이 변기에 이물질을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내 배관은 서로 연결되어 하나가 막히면 모든 화장실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승객들에게 사과하면서도 "화장실 사용 시 주의 사항을 잘 읽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비행기는 배관 수리로 5시간 지연운항 돼 목적지인 라호르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