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보유 한국 토지 1위…전체 외국인 소유 절반 이상

한국 내 미국인 보유 토지가 지난해 보다 소폭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외국인 보유 토지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작년 말보다 0.3%(60만㎡) 증가한 2억3416만㎡(234㎢)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 국토 면적(10억339㎢)의 0.2% 수준이다. 금액으로는 공시지가 기준으로 31조8575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4% 감소했다.

미국인 보유 토지는 1억1908만㎡로, 작년 말 대비 0.5%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외국인 보유 면적의 50.9%를 차지해 나라별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유럽 9.1%, 일본 7.6%, 중국 7.3% 등 순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미국이 약 12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38.5%를 차지했고, 유럽이 20.8%, 일본 8.0%, 중국 7.0% 등 순이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를 주체별로 나눌때, 외국국적 교포가 1억2556만㎡(53.6%)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합작법인 7566만㎡(32.3%), 순수외국법인 1935만㎡(8.3%), 순수 외국인 1314만㎡(5.6%), 정부·단체 45만㎡(0.2%) 순으로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