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긴급 의총…지켜보자" 신중론도

바른정당은 20일(한국시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밝힌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 전(全)당원 투표제 실시 방침'을 사실상 '통합 선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국민의당 의원총회 결과 등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바른정당 의원 대다수는 안 대표가 '결단'을 내린 만큼 당대 당 통합은 시간 문제로 여기는 분위기다.

바른정당은 앞서 지난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데 전원이 합의한 바 있다.

안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말까지 전당원 투표제를 실시한 뒤 내년 1월부터 구체적인 통합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만큼 바른정당도 관련 논의를 서둘러야 하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전당원 투표는 물론 국민의당내 향후 통합 논의과정에서 또 다른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하며 당분간 '대기 모드'를 이어가자는 주장도 나온다.

바른정당 의원들은 21일(한국시간)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