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사위가 다니는 회사 名이…

직원 20여명인 모바일 게임업체서
기획 및 사업 담당 팀장으로 일해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35)씨가 정의당 당원이란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다혜씨의 남편(문 대통령 사위)에 대한 얘기도 인터넷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문 대통령 사위가 청와대 반려견 이름을 딴 서울 강남의 게임업체에서 일하고 있다는 소문이었다.

신문에 따르면 문 대통령 사위 서모(38)씨는 실제로 직원 20여 명 규모의 모바일 게임 업체인 '토리게임즈'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2014년에 설립된 토리게임즈는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서씨는 이 회사에 지난 2016년 2월 입사해 기획 및 사업 담당 팀장을 맡고 있다. 서씨가 인터넷 채용 사이트에 올린 프로필을 보고 회사 측에서 서씨에게 연락해 채용했다고 한다.

신문에 따르면 이 회사 이름은 원래 'NX스튜디오'였으나 지난해 11월 신작 게임 '막아라삼꾹지' 출시를 앞두고 "회사 이름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토리게임즈로 바꿨다.

회사 관계자는 "원래 이름을 'NX게임즈'로 바꾸기로 결정했는데 이름이 같은 회사가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며 "다른 이름을 급히 생각하는 과정에서 서씨가 '토리가 괜찮을 것 같다'고 제안해 그렇게 결정됐다"고 했다.

토리는 문 대통령이 작년 7월 입양해 청와대에서 키우고 있는 반려견 이름이다. 회사 측은 "개명 당시 직원들은 '토리'가 문 대통령의 반려견인 줄 전혀 몰랐는데, 뒤늦게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씨는 지난 2010년 3월 부산의 한 성당에서 다혜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는 문 대통령이 2016년까지 머물렀던 서울 종로구 구기동 빌라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