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의석수 24석으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반대파 의원 가운데 15명이 5일 당을 떠나 '민주평화당(민평당)'에 합류한다.

민평당 창당준비위원회 조배숙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운영위 정례회의에서 탈당 의원 명단을 발표했다.

조 위원장이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박지원, 유성엽,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준영, 윤영일, 이용주 의원은 이미 탈당을 했다. 천정배, 정동영, 조배숙, 장병완, 황주홍, 정인화, 최경환(선수·가나다순) 의원도 탈당계를 제출하기로 했다.

조 위원장은 "비례대표 의원들 가운데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출당을 거부해 아쉽게도 오늘은 탈당계를 못 낸다"며 "마음으로는 이미 탈당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의원은 당에 의한 출당이 아닌 자발적으로 탈당을 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없다.

이에 따라 6일 창당대회를 앞둔 민평당은 15명의 의원으로 첫 출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9석인 국민의당 의석수는 24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한편 국민의당에서 탈당해 민평당에 합류한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일부 언론에서 민평당 의석을 19석으로 계산했는데, 한 분 의원을 더해서 20석으로 계산해야 한다"며 추가적으로 합류할 의원이 더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