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약식 당명

'우리미래'vs 국민의당

미래당 약식 당명을 두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인 '미래당'과 청년정당 '우리미래'간 쟁탈전이 시작됐다.

우리미래는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미래당'을 약칭으로 하겠다는 중앙당 변경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불과 5분여 후 국민의당도 선관위를 찾아 같은 '미래당'을 약칭으로 등록하겠다며 같은 서류를 냈다.

지난해 3월 창당한 우리미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우리당 창당행사 정책토론회에 직접 참여해 응원까지 하신 분"이라며 "우리미래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는 상황에서 당명을 미래당으로 결정한 것은 원외정당, 청년정당을 우습게 아는 행위"라고 말했다.

미래당이라는 약칭을 우리미래에 빼앗길 경우 지방선거 등 향후 일정에 큰 차질이 불가피한 국민의당은 "우리미래는 그간 약칭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등록하는 행위는 뭔가 이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