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홍준표에역공


류여해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성추행과 모욕을 당했다며 1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에 나선다. 5일 류 전 최고위원의 변호인에 따르면 류 전 최고위원은 홍 대표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 남부지법에 제출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소장에서 지난해 6월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홍 대표가 자신의 손을 잡았고, 이후 '주막집 주모',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등의 말로 자신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홍 대표가 한 종편프로그램에 출연해 '류 전 최고위원이 손을 먼저 잡았다'고 말한데 대해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대표는 '홍 대표가 류 전 최고위원을 수년간 성희롱 했다'는 내용의 MBN 보도를 음해성 가짜뉴스라고 선언하고 취재 거부에 나섰다.

이에 류 전 최고위원은 홍 대표의 행동에 대해 "류 전 최고위원에 대한 성희롱 사실마저 가짜뉴스로 치부했다"고 반발했다. MBN은 해당 보도를 삭제하고 정정보도문을 게재했지만 한국당은 취재 거부 조치를 철회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