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6개월 전부터 임신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와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경기 침체 시점을 알고 싶다면 얼마나 임신을 했는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연구자들은 권고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26일 보고서를 내고 과거 3번의 미 경기 침체기에 앞서 6개월 전 임신한 여성의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각종 연구에선 출산율(임신)이 경기 순환을 추적하는데 사용되기는 했지만, NBER 연구는 출산율 하락이 경기침체의 선행 지표라는 것을 최초로 보여준다고 FT는 전했다.

해당 보고서 저자들 중 한명인 대니얼 헝거맨 노터네임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전통적으로 경기침체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주장돼 왔지만, 2007년 금융 위기 이후 경기 침체 이전에 임신이 감소하는 현상이 뚜렷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