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브라'조사, 2017년 평균 2322달러, 6년간 31% 인상
89030 지역이 최고…"인구급증 따른 사고 증가가 주원인"

최근 수년사이 라스베가스 지역 차량 보험료가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보험료 비교 사이트인 '더 지브라(The Zebra)'가 전국 차량 보험료를 지역 및 가입자 분류별로 상세 분석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라스베가스 밸리 지역의 차량 운전자들이 부담한 보험료 평균 액수는 2322달러였다. 이는 네바다 주 전체 평균인 1802달러, 전국 평균인 1427달러보다 훨씬 높은 액수다.

이러한 라스베가스 밸리 지역 차량 보험료는 2011년부터 6년간 31%나 오른 수치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같은 기간 20% 올랐다.

ZIP코드 별로, 노스 라스베가스 89030 지역이 2768달러로 라스베가스 밸리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라스베가스 89101 지역이 2757달러로 2위, 라스베가스 89102 지역이 2757달러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 외에도 선라이즈 매너 89104 지역(2743달러), 라스베가스 89106 지역(2741달러), 라스베가스 89146 지역(2732달러), 라스베가스 89107 지역(2706달러), 파라다이스 89121 지역(2699달러), 라스베가스 89110 지역(2694달러), 스프링 밸리 89103 지역(2691달러) 등에서도 주민들이 높은 보험료를 내고 있었다.

지브라 측은 라스베가스 지역 인구 급증을 보험료 상승의 주원인으로 꼽았다. 인구 급증으로 라스베가스 지역 교통 혼잡과 사고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이에 더해 차량 도난과 이따금 찾아오는 악천후도 보험료를 올리는데 한 몫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부 언론은 스마트폰 등으로 인한 운전 중 부주의도 꼽았다.

남부 네바다에서 가장 싼 지역은 벙커빌(Bunkerville)로 지난해 평균 1482달러를 기록했다. 이 외에 메스키트(Mesquite), 진(Jean), 모아파(Moapa), 라플린(Laughlin) 등이 저렴한 지역으로 꼽혔다.

한편, 전국에서 지난해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높은 주는 미시간, 가장 낮은 주는 노스 캐롤라이나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