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 후보에 이인제 유력…서울시장은 김병준 영입 추진


자유한국당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남겨 놓은 서울·충남·경남 3곳의 광역단체 중 충남지사 후보로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최고위원 측은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이 전 최고위원이 최종 결심을 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은 하고 있다. 오는 26∼27일 중 당에서 요청하면 수락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한국당은 충남지사 후보로 이 전 최고위원과 3선인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시갑)을 압축해 고려 중이었으며, 최근 이 전 최고위원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충남지사는 이 전 최고위원으로 거의 확정이 될 것 같다"며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충남의 여론이 한국당 쪽으로 많이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 측은 "경기도지사를 20여년 전에 했지만, (또다시 도지사에 도전한다면) 40년 정치인생을 총결산하면서 키워준 고향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은 서울시장 후보에는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를 영입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 측은 아직 확답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이인제 김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