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이슬람 사원, 세계 최초 '암호화폐' 허용 시선집중
[교계토픽]

라마단 앞두고 시행
"사원보수 등에 쓸것"

영국의 한 이슬람 사원이 암호화폐(가상화폐) 헌금을 허용하기로 해서 화제다. 영국의 텔레그래프 22일 보도에 따르면 이는 영국은 물론 아마도 세계 최초일 것으로 보인다.

이스트런던에 지역에 있는 이슬람 사원은 최근 라마단을 앞둔 교도들에게 라마단 헌금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도 받을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그동안 종교계는 비트코인을 터부시했었다. 익명성으로 인해 마약 거래 등 범죄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이슬람 사원이 암호화폐를 받기로 한 것. 이슬람 교도들은 라마단을 앞두고 '자카트'라는 헌금을 내야한다. 자카트는 자신의 수익 2.5%를 기부한다.

이스트런던의 이슬람 사원은 암호화폐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받는다고 밝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시총 1위와 2위의 암호화폐다. 이 사원 관계자인 자이트 알 카이라는 "이번에 모금된 성금은 사원 보수와 불우이웃 돕기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