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운전자 4명중 3명 "탑승하기가 두렵다"
테스트 주행 잇단 사고 소비자 불신 확산

지난 5월20일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테슬라의 모델 S 자동차가 도로를 이탈해 연못에 빠지는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애리조나에서 세계 최대 차량 공유기업 우버의 자율주행자동차가 보행자를 치어 사망케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최근 자율주행 자동차의 사고가 잇따르자 미국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 운전자 4명 중 3명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전문 미디어 인슈어런스저널에 따르면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성인 운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모든 단계에서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아도 되는 완전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해 응답자의 73%가 "탑승하기가 두렵다"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 비율은 지난해 63%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이는 최근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 운전 중 발생한 잇단 인명사고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년 사이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불신 증가폭이 그동안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기대가 컸던 밀레니얼세대일수록 더 큰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