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밴 350명 국경 도착

선발대 티후아나에 입성
본진 5천명 후방 이동중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 선발대가 13일 미국 남부 국경에 도착했다.

캐러밴 350여 명이 이날 버스를 타고 샌디에고와 맞닿은 티후아나에 도착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멕시코나 미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캐러밴이 지난달 12일 160명 규모로 온두라스 북부 산 페드로 술라를 출발한 지 한 달여 만에 3천600㎞를 달려온 것이다.

한 법률 구호 단체는 샌디에고 지역 TV와 인터뷰에서 현재 2천500명이 망명 신청을 하려고 대기 중이라며 대기 시간이 60일까지 길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5천 명 안팎의 캐러밴 본진은 이날 오전 티후아나에서 2천200㎞ 떨어진 멕시코 중부 과달라하라 시를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