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계 50대 女'처우 불만'농장 직원...최대 10년형

지난 9월 호주 전역을 '바늘 딸기'공포로 몰아넣었던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호주 당국에 따르면, 딸기 등 과일에 바늘을 넣어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베트남계 이민 여성 용의자 마이 웃 트린(50·사진)은 퀸즈랜드에 있는 딸기 생산업체 '베리 리셔스'와 '베리 옵세션'농장의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평소 근로 처우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변에 농장 사업을 망하게 하고 싶다고 말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호주 북동부 퀸즈랜드주에서 체포됐다. 용의자는 총 7건의 식품 오염 혐의를 받고 있다. 식품 오염에는 최대 3년 징역형이 선고되지만,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형량은 최대 10년 징역형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한편 경찰은 100건이 넘는 '바늘 과일' 사례가 신고됐는데 이중 많은 케이스가 모방 범죄로 드러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