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도의 한 숲에서 명상 중이던 불교 승려가 표범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14일 인도 매체 힌두스탄 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의 람데기 숲속 나무 아래에서 명상을 하던 승려 라훌 왈케 보디(35)가 지난 12일 표범에 물려 사망했다. 같은 사찰의 다른 승려 두 명은 식사를 전달하기 위해 명상 장소를 찾았다가 표범이 보디 씨를 공격하는 것을 보고 즉시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마하라슈트라 주 경찰 간부 크리스나 티와리에 따르면 보디 스님의 시신은 처음 공격받던 곳보다 더 깊은 숲속에서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됐다.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해당 숲은 최근 두 달 동안 보디 스님을 포함해 5명이 표범, 호랑이 등 야생동물의 습격을 받았다.

인도에는 현재 총 1만2000∼1만4000 마리의 표범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무분별한 개발로 표범의 보금자리가 줄어들면서, 표범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