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발병률 위험 2.5배

밤에 잠을 충분히 자도 낮에 졸리는 '주간 수면장애'를 앓는 사람은 우울증 발병률이 일반 성인보다 2.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감정조절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작게 분비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낮에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은 밤에도 긴장과 불안 상태가 유지돼 깊은 잠을 자지 못하면서 호르몬이 덜 분비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벨기에 브리쉘브레의대 마태오 헤인 교수팀은 2002~2014년 애라스무스병원 수면연구소에 내원한 환자 중 만 18세 이상의 우울증 환자 703명을 1박2일동안 관찰한 결과 과수면증 자가진단, 우울 정도 등을 측정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주간 수면장애'는 밤에 수면시간이 8시간으로 충분하지만 잠자는 동안 불안과 긴장, 코골이 등의 원인으로 잠을 설치면서 낮에 조는 것을 말한다.

연구결과, 주간 수면장애의 발병률은 우울증 환자에서 51%(357명)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5년 미국 수면학회연합회에서 발표한 일반 성인의 발병률인 20%보다 약 2.5배 높은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