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도시들 중 상승폭 최고, 총 2230억불 기록
주전체의 70%차지, 침체전 절정기보단 아직 낮아

지난해 라스베가스 주택 시장이 호황이었던 가운데, 라스베가스 주택들의 총 가치는 지난해 전국 최고폭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라스베가스 주택들의 총 가치는 지난해 무려 290억 달러 오른 2230억 달러를 기록했다. 네바다 주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주택들의 총 가치가 3225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중 69%를 라스베가스가 점유한 셈이다.

질로우는 전국 35대 도시들을 조사한 결과, 라스베가스가 샌호세, 애틀랜타오 함께 지난해 총 주택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도시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라스베가스 총 주택가치 2230억 달러는 경기침체 전 절정기때 보다는 아직 낮다.

전국적으로는 총 주택가치가 33조 3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질로우는 주택 시장이 최저점을 찍었던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총 주택가치는 10조9000억달러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네바다주에서는 이기간 총 1742억달러 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라스베가스를 중심으로 한 네바다의 주택가치가 아직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신규주택 판매도 호황이었다. 지난해 라스베가스 주택건설업체들은 역대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스베가스에 본사를 둔 '홈빌더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네바다 남부 지역의 주택 건설업체들은 총 1만669채의 주택을 판매했다. 이는 2017년보다 14.2% 증가한 수치로, 2007년 이후 최다였다. 또한 가격도 올랐는데, 지난달 판매 중간가격은 연간 7% 오른 39만6994달러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주택 건설업체들은 지난해 클락카운티에서만 200에이커 이상의 토지를 매입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주택 건설업체들의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홈빌더 리서치는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라스베가스 주택거래량은 하락으로 2018년을 마무리했다. 그레이터라스베가스부동산중개인협회(GLVAR)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단독주택 거래량은 2142건으로 11월보다 6.5%, 2017년 12월보단 18.2% 감소했다. 다만, 케이스-실러 주택 가격 지수에 따르면 라스베가스 집값은 5개월 연속 전국 주요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