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먹이 잃은 50여마리…주민들 두려움, 휴교 조치

기후 변화탓 목격 증가
사냥 불법 "방법 없다"
주민들 외출 두려움에

러시아 북극해의 한 섬에 북극곰 50여 마리가 떼로 출몰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기후변화로 먹이를 잃은 북극곰들의 '반란'이다.

러시아 매체 RT 등 현지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북극해에 있는 러시아 군도 노바야제믈랴 제도 주민 3000여 명은 최근 시도때도 없이 출몰하는 북극곰 탓에 외출을 두려워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굶주림에 시달리던 북극곰 50여 마리가 수시로 마을에 내려와 공공기관에 들어가거나, 공터 등지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야 할 아이들을 집에서 머무르게 하는가 하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10여 마리의 북극곰이 눈으로 뒤덮인 주택가에 떼로 내려와 먹이를 찾는 모습을 담고 있다. 뿐만아니라 아이들이 노는 유치원의 놀이터에서도 먹이를 찾는 북극곰 몇 마리를 확인할 수 있다.하얀 털 및 귀여운 외모와 달리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맹수로 꼽히는 북극곰은 마을에 내려온 뒤 더욱 공격적인 성격을 드러내 주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이러한 북극곰이 주민들에게 위협을 가해도, 주민들은 북극곰 사냥이 불법인 현지 법에 따라 이를 피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주민들은 모스크바 당국에 북극곰에 대한 총기 사용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환경보호단체 등의 반대로 거절당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등으로 얼음이 녹아 먹이 사냥을 위해 이동하는 것이 어렵게 된 북극곰들이 더 자주 주민들과 충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뱀으로 피의자 고문하다니…

인도네시아 경찰 범인 조사 동영상 충격, 여론 비난 세례

경찰 "독사 아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경찰이 피의자를 뱀으로 고문하는 동영상이 SNS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에는 피의자로 추정되는 한 사람이 뱀에 몸이 휘감긴 채 공포에 떨고 있다.
특히 경찰이 뱀의 머리를 용의자의 머리로 가도록 유도하자 용의자는 더욱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인다.

더욱 가관은 용의자가 뱀에 몸이 감긴 채 절규를 하고 있는데 경찰은 히히덕거리고 있다는 점이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동영상이 널리 유포되자 뱀을 이용해 피의자를 고문한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그러나 뱀은 독사가 아니라고 변명했다.

피의자는 절도 혐의를 받고 있으며, 독립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파푸아 출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니 경찰은 파푸아 지역 원주민들은 가혹하게 다루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인권운동가인 베로니카 코만은 "인니 경찰은 물론 군부도 파푸아 지역 원주민을 다룰 때 뱀을 이용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며 "심각한 인권유린"이라고 주장했다.

"지금 당신 부인에게 감사하라?"
미 교도소 간호사, 교도소 수감자와 결혼 위해 남편 독살후 방화

미국 교정당국에서 일하는 여간호사가 수감자와 결혼하기 위해 남편을 독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abc 뉴스에 따르면 미주리 밀러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7일 애미 머레이를 남편 조수아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했다. 영장에 따르면 미주리 제퍼슨 시티의 교정시설서 간호사로 일하는 애미는 지난 12월 부동액을 먹여 남편을 독살했다. 이어 부부 침실에 불을 놓아 증거 인멸을 꾀했다.

그는 알리바이도 치밀히 준비했다. 불을 놓은후 11세 아들과 애완견들을 데리고 맥도날드로 향했다. 이어 불이 난 집으로 돌아왔을때는 이미 연기가 심해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고 변명했었다. 애미의 거짓은 현장 검증과 부검을 통해 속속 드러났다. 방화 흔적이 나오고 남편은 불이나기전 이미 숨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 통화 기록을 통해 살해 동기도 밝혀졌다. 애미는 교정시설 수감자와 은밀한 관계를 갖고 있었다. 애미가 그에게 남편과 함께 하기 싫다며 이혼을 원한다고 말하는 통화 내역도 나왔다. 남편이 죽자 이제 둘이 결혼할 수 있다고 말하는 대목도 있다.

경찰은 애미를 1급 살해, 2급 방화혐의로 기소했다. 첫 재판은 13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