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데려온 어린 딸 캐리어에 멘 채 어르며 50분 강의한 대학 교수 화제

'투 잡 뛰면서 육아에 공부까지'제자 위해
강의 노트 제대로 못하자 "내가 안아주마"
누리꾼 찬사에 "모두들 그렇게 한다" 겸손

미국 대학교수가 아빠 학생의 어린 아이를 캐리어에 맨 채 강의를 계속해 학생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소셜미디어에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흑인 남성들의 예술대학이며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박사가 졸업한 것으로 더 유명한 모어하우스 칼리지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네이선 알렉산더(34) 교수.

그는 자신의 강의를 수강하는 남학생 웨인 헤이어가 어린 딸 아사타를 돌봐줄 사람을 찾지 못해 아이를 들쳐 업은채 수업을 들으러 오자 아이의 캐리어를 받아 메고는 50분 내내 아이를 어르며 강의를 이어갔다. 헤이어가 아이를 안고는 노트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알렌산더 교수의 강의를 듣언 한 수강학생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아이 아버지인 헤이어는 "교수님 덕분에 강의를 잘 듣고 집중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알렉산더 교수는 버즈피드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작 내겐 자식이 없다"며 "어린 아이가 울기 시작할까봐 걱정했는데 아무 일 없었다. 그애는 정말 얌전히 굴었다"고 말했다. 또 강의 도중 위아래로 몸을 흔들어 아이를 어르려고 했으며 '지루한 수업 때문에 아이를 잠에 빠져들게 한 것 같다'고 학생들에게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헤이어가 전에도 딸을 돌보기 위해 수업 도중 빠져나갔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딸을 수업에 데려오면 언제든지 자신이 돌봐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알렉산더 교수는 CNN 인터뷰를 통해 "사실 헤이어는 투 잡을 뛰는 가장 학생이다. 학교에서 리더십 장학금을 받고 있으며 부모이기도 하다"며 "이 사진을 보면 부모가 매일 무얼 해야 하는지, 얼마나 저렴한 어린이 돌봄이 중요한지 상기시켜준다"고 강조했다.

SNS상에서는 알렉산더 교수와 그의 특별한 강의 스킬, 아빠 학생인 헤이어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아이의 어머니이며 헤이어의 아내인 퍼르다 헤이어는 알렉산더 교수는 물론 격려의 글을 보내준 누리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알렉산더 교수도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특별한 경우가 아니다. 선생님들은 매일 자기만의 방식으로 여러가지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며 겸손해 했다.

"주인님 명령 따랐을 뿐인데…"
코끼리 목욕 시키던 사육사 코끼리에 깔려 참사

코끼리를 목욕시키던 사육사가 코끼리에 깔려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지난 3일 인도 남부 케랄라주 코타얌 지역에서 아룬 파니카르(40)라는 남성 사육사가 코끼리에 깔려 숨졌다.

이 사육사는 사망 직전 코끼리를 목욕시키고 있었다. 인근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영상을 보면 호수로 코끼리에 물을 뿌리던 사육사는 코끼리를 옆으로 누이려고 막대기로 코끼리 다리를 힘껏 내리쳤다. 그런데 너무 세게 휘두른 나머지 사육사가 먼저 균형을 잃으며 미끄러져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다. 이어 코끼리가 명령에 따라 누우면서 사육사는 코끼리 몸에 짓눌려 버렸다.

인근에서 이 모습을 발견한 동료가 달려와 아룬을 빼내려 했으나 코끼리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동료는 코끼리를 때리고 잡아 끌어 30여 초 만에 가까스로 일으켜 세웠으나 아룬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 코끼리는 현지의 한 병원 소유로, 아룬이 위탁을 받아 기르고 있었다고 한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해당 코끼리는 33세 수컷으로, 사건 직전에 사찰 종교행사에 동원 됐었다"며 학대를 당해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일 것으로 추정했다.

엄마 목소리 못 듣길래 웬일인가 했더니…
아이 귀에서'거대 귀지'깜짝

최근 대만에서 한 아이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해 어머니가 병원에 데려간 결과 귀에서 거대한 귀지가 막고 있었다는 기이한 사례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화롄시에 사는 한 어머니는 3살짜리 아들이 이름을 불러도 답하지 않자 의문이 들었다. 혹시 청각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가 걱정이 든 어머니는 아들을 데리고 시내에 있는 한 병원에 갔고 의사의 진단에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담당의사가 아이의 귀를 검사한 결과 특히 오른쪽 귀에 많은 귀지가 쌓여 귓구멍을 막고 있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의료용 핀셋을 사용해 세 차례에 걸쳐 아이의 귀지를 제거했더니 귀밖으로 나온 귀지는 크기 2㎝짜리와 1㎝짜리 덩어리 두 개였다. 바로 어머니가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아이가 대답하지 못했던 이유였다.

의사는 "아이 귓구멍은 작기 때문에 면봉을 사용해 청소하려고 하면 귀지를 더욱 안으로 밀어넣을 수 있으며 무리하게 귀지를 없애려고 하면 감염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면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스마트폰 폭발 사망'억만장자 말레이 대표
알고보니'부인이 살해'충격

스마트폰 폭발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말레이시아 벤처캐피털 대표가 부인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해 6월 말레시아 창업투자사인 크래들 펀드의 최고경영자(CEO)인 나즈린 하산이 침대에 누워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들에 따르면 그는 전날 편두통을 호소해 약을 먹고 잠들었었다. 나즈린은 2007년부터 크래들을 이끌며 '말레이시아 벤처업계의 총아'로 불려왔던 인물.

사인은 '연기과다흡입'으로 잠든 새 침대에 불이 나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그의 시신 곁에서는 불탄 스마트폰도 나왔다. 감식끝에 수사는 화재가 스마트폰 폭발로 인해 시작됐다고 결론지었다. 부검을 마친 그의 시신은 가족에 인도됐고 애도속에 안장됐다.

하지만 현장서 나온 휘발유 흔적에 미련을 떨치지 못한 수사관들은 범법행위 가능성을 두고 재수사에 착수했다. 가족들의 반대에도 법원의 영장을 받아 나즈린의 묘를 파헤쳐 시신에 대한 2차 부검을 강행했는데 정밀 부검 결과를 토대로 경찰은 사건의 진범으로 사즈린의 부인인 사미라 무자파르를 지목하기에 이르렀다. 그녀의 첫번째 결혼 소생인 13, 16세 두 아들과 인도네시아 가정부가 범행에 조력한 공범으로 함께 기소됐다.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그녀는 만약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사형까지 가능하다.


아내와 섹스하게 해놓고…
거액 뜯은 남편 징역 2년

자신의 아내와 성관계한 지인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6단독은 공갈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2년, 공갈 방조 혐의로 기소된 아내 B(38)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평소 알던 재력가 C씨에게 접근해 "내 아내와 성관계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1억4천500만원 상당의 채무를 면제받고 현금 5천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녀 학교에 가 1인 시위를 하겠다.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리겠다"면서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남편의 사주를 받고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C씨에게 "남편과 싸워서 집에 가기 싫다"고 유혹해 성관계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