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지향점'설문조사

한국교회 성도와 목회자 대부분이 교회의 공교회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민일보와 국민일보목회자포럼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기관인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 2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도 800명과 담임목사 및 부목사 2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응답자 중 절반은 한국교회가 공교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한국교회가 연합사역으로 추진해야 할 우선과제로는 '교회의 대사회적 역할'을 꼽았다.

'교회의 공교회적 역할이 한국교회에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성도의 93.6%, 목회자의 100%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기독교 관련 설문조사에서 공교회 역할의 중요성을 물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로 향하는 한국교회가 나아갈 지향점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대형교회에 공교회 역할을 선도할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교회 공공성 회복을 위해 대형교회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을 묻는 문항에 성도들은 '사회와의 적극적 소통'을 1위로 꼽은 반면 목회자들은 '미자립교회 지원, 교회 양극화 해소'(29.6%)를 대형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최우선 사역으로 꼽았다. 또한 한국교회가 향후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를 묻는 문항에선 성도 36.3%, 목회자 47.4%가 '자기 교회 중심에서 벗어나 한국교회 전체를 바라보는 교회의 공공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공교회란
교회가 이웃과 사회를 위한 공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한국교회를 하나의 교회로 인식해 자신이 속한 교회가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한국교회 전체의 입장에서 사역을 감당하는 교회를 말한다. 사도신경에'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새번연)에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