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한국선]

자기앞수표와 ATM기가 사라지고 있다. 간편결제, 인터넷전문은행 출연 등 모바일금융이 급속히 확대되고 5만원권 지페 발행 등에 따라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앞수표 이용 비중은 1%도 안된다.

26일 한국은행의 '2018년 지급결제보고서'를 보면 지급수단 중 자기앞수표의 비중은 2008년 건수로 14.4%에서 2018년 0.6%로 대폭 축소됐다. 금액으로도 같은 기간 7.8%에서 2.1%로 줄어들었다. 자기앞수표는 1948년 도입 이후 고액의 현금을 대신하는 지급수단으로 널리 사용됐지만 2010년 이후 지급수단으로서의 역할이 크게 축소되고 있다. 특히 자기앞수표의 대명사이던 10만원권 정액권 자기앞수표 사용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ATM도 이용건수가 감소하면서 줄어들고 있다. ATM을 이용한 계좌이체 및 현금인출 건수는 2007년 7억건에서 2017년 6억5000만건으로 5000만 건이 감소했다. ATM 이용감소로 수익을 내지 못하자 금융사들은 ATM을 철수시키고 있다. 국내에 설치된 ATM은 2017년 말 현재 12만1792대로, 2013년말(12만4236대) 이후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