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토픽

'하이트진로' 신제품
주문 폭증, 공급 차질
미주 애주가들 '안달'

하이트진로가 새로 출시한 맥주 신제품 '테라'(사진)가 한국서 대박을 터뜨렸다. 출시 50일 만에 130만 상자가 팔려나가는 등 일시적인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이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미주 한인 맥주 애호가들은 '테라'를 맛보기 위해서는 좀 더 기다려야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14일 "일부 물량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정도로 '테라'주문이 폭증하고 있다"며 "50일 만에 130만 상자라는 판매 기록은 그동안 맥주 신제품 가운데 출시 초 최대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과거 '하이트', '맥스', '드라이피니시d' 등은 첫 달 판매량이 20만∼30만 상자 수준이었다. 이와 비교했을 때 '테라'의 초기 판매량은 기존 맥주보다 3∼4배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는 "폭발적인 수요에 맞추고자 출시 보름 만에 전체 판매 목표를 조정하고 2배 이상 생산량을 늘렸다"며 "생맥주 등 다른 제품군의 출시 일정을 다음 달로 미뤘다"고 전했다.

한편, 하이트진로 미주법인의 강경태 부법인장은 "국내 수요 공급 상황이 타이트하게 돌아가고 있어 미주 시장에 맥주 '테라'가 언제 출시될 지 여부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국내 생산 구조 시스템이 구축되더라도 미주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상호등록 등 절차 소요 기간이 수 개월 걸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강 부법인장은 "깨끗한 맛과 초록색으로 제작된 병 모양 등 테라가 한인들의 입맛도 단숨에 사로잡을 것"이라며 "미주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