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고 택시부르는 것처럼 앱으로 예약하면

[호주]

세계 최초 잠수함 공유 서비스 '스쿠버' 시작
3주간 한시적…멋진 산호초 지대 바닷속 감상

승차공유업체 우버가 세계 최초로 잠수함 공유 서비스를 선보였다.

CNN에 따르면 27일 우버는 세계 최초로 호주 퀸즐랜드에서 잠수함 공유 서비스 '스쿠버(scUber)'를 시작한다. 이는 한시적인 서비스로 다음달 18일까지만 제공된다.

잠수함 예약도 우버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뤄진다. 호주 퀸즐랜드에서 우버 앱으로 잠수함을 예약하면 거리에 따라 헬기나 모터보트가 잠수함을 바로 앞까지 가져다준다. 도착한 잠수함을 타면 호주의 북동해안을 따라 발달한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역 '그레이트배리어리프(Great Barrier Reef)'로 데려다준다.

수잔 앤더슨 우버 호주 지역총괄자는 "우버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세계에서 가장 멋진 산호초를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처럼 앞으로도 더 멋진 일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소 탑승가능 인원인 2명이 한 시간동안 우버 잠수함을 이용하는 비용은 2070달러다. 우버는 지구온난화로 사라지고 있는 산호초 지역을 되살리기 위해 10만 호주달러(약 8230만원)를 기부할 예정이다. 앤더슨 우버 호주지역 총괄자는 "우버는 기술의 힘을 좋은 방향으로 이용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스쿠버 서비스를 통해 퀸즐랜드와 협력하고 이 지역의 산호초를 전세계에 알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저렴하지만은 않은 가격 때문에 우버는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잠수함 체험을 할 지원자도 뽑고 있다. 우버는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6개국에서 25단어 이내로 쓴 사연을 공모해 6월 중 각국당 한 팀의 무료 체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이들은 왕복 항공권과 5박의 숙박권, 우버이츠 포인트 등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