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선이슈 부상, 민주당 지지-공화당은 반대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과거 노예제에 대한 배상 문제가 선거 이슈로 쟁점화하고 있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오는 19일 배우이자 사회활동가인 대니 글로버와 작가 타너하시 코츠 등을 증인으로 불러 노예제 배상 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듣는다. 청문회가 열리는 이날은 미국에서 노예제의 종식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번 청문회는 민주당 실라 잭슨 리(텍사스) 하원의원이 올해 초 노예제 배상 관련 법안(H.R. 40)을 제출함에 따라 열린다. 법안은 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 대한 보상안을 연구·개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이 이미 1989년에 거론됐지만 무시돼 왔는데 최근 민주당 대선후보들이 잇따라 이 법안과 관련해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어 내년 선거를 앞두고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상원을 장학하고 있는 공화당이 반대하고 있어 법안의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